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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포티파이 애플워치 앱 2018년 WWDC 공개? 국내 음원 업체의 대응은?

by 표르 2018. 4. 20.

스포티파이 애플워치 앱이 2018년 WWDC에서 공개될까??





우리가 애플워치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 중에서 가장 유용한 기능은 음악 재생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마치 예전 CD플레이어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주머니에 음악 재생기기를 넣어두고 리모콘으로 조작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2018년의 음악 감상은 이 모든 것이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애플워치로 음악을 컨트롤 하는 것이 더욱 발전된다면 아마 애플워치 자체만으로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그와 비슷한 것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폰 없이도 애플워치와 에어팟이 있으면 애플워치에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저장된 음악이 없으면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폰에서 스트리밍 앱을 실행하고 애플워치로 그것을 조작할 수 있긴하다. 하지만 정말 진정한 의미의 무선 음악 감상을 꿈꾼다면 아직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곧 스포티파이에서 정식 애플워치 앱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스포티파이는 다니엘 에크(Daniel Ek)가 스웨덴을 시작으로 2008년 출범시킨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4000만명 이상이고 프리미엄 사용자는 그 절반인 70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스포티파이는 2015년 통신사 텔리아소네라에 지분의 1.4%를 매각해 1억1500만달러(약 1280억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고 골드만삭스, 베일리 기포드, 센베스트 캐피털로부터 5억 2600만달러(약 5850억원)를 투자 받았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3월엔 인도네시아, 8월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7년엔 8월에 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도 빠르면 올 연말에 서비스를 시작할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소니 뮤직, EMI,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 등에서 라이센스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로 음악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회원가입이 되어있고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으면 합법적으로 음악을 청취할 수 있으며 컴퓨터에서는 무료버전에서도 노래를 임의로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셔플재생을 안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료로 제공되는 모바일 버전에서는 각 재생목록 리스트의 셔플재생만 가능하고, 리특정 음악을 임의로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광고가 나오는 것은 공통이며 이를 Freemium 서비스라고 불린다. 만약 일정 요금을 내면 Premium 서비스라 하여 스포티파이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광고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도 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Spotify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Ogg Vorbis를 음악 파일 포맷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덕분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같은 비트레이트의 MP3보다 음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 설정은 normal 96kbps로 설정되어 있고, high 160kbps로 바꿀 수 있다. 유료 사용자는 320kbps로 들을 수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드디어 애플워치용 공식 앱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익명의 한 제보자가 맥루머스에게 스포티파이가 2018년 6월 WWDC에 공식 AppleWatch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한다. 


사실 서드파티 스포티파이 앱인 Snowy가 개발되고 있었지만 개발자인 Andrew Chang이 스포티파이 공식 AppleWatch앱 개발을 돕기 위해 Spotify에 고용되어 결국 출시되지 않았다.

애플워치용 스포티파이 앱은, 애플이 임시로 개발한 StreamKit프레임워크의 주요 예가 될 것이며,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셀룰러 AppleWatch모델이 쌍을 이룬 아이폰과 전혀 무관하게 페이스북 및 트위터 같은 타사 앱으로부터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해보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그동안 자사의 애플워치 앱 출시를 위해 스포티파이 서드파티 앱을 개발하던 개발자를 직접 스카웃하여 공식 앱 개발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쿨한 회사네요. 아무튼 이 앱의 출시 자체는 우리나라의 애플워치 이용자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향후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한다면 큰 호응을 얻을 수도 있지만 이미 월정액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쉽게 옮겨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국내 음원 보유량이 적을 것이기 때문에 애플뮤직의 예와 마찬가지로 고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 뉴스를 보고 생각해볼 점은 이제 애플워치가 다음 세대로의 진화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아이폰의 기능을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하던 애플워치가 이제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내 음원 사이트들, 예를 들어 벅스, 멜론 등의 업체도 향후 애플워치가 아이폰과는 독립적으로 스트리밍이나 더 나아가 기기 자체에 음원을 저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그에 대비하여 준비하는 업체가 향후 애플워치 유저들의 선택을 받는데 있어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애플워치의 이용자층이 아직은 두텁지 않은 편이지만 애플이 조금 더 공격적인 가격행보를 취한다면 아이폰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은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크게 향상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가정은 아닙니다. 따라서 애플워치가 독립적인 디바이스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리즈4 출시에 맞춰 애플워치 앱을 업데이트 하는 업체가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애플의 서비스에 대응하는 속도나 앱의 디자인 등을 보면 멜론보다는 벅스에 기대감이 더 큰게 사실이네요. 

이상으로 스포티파이 애플워치 공식 앱의 출시 루머 및 국내 음원 업체의 대응 방향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