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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ck information/Health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과 소양인의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표르 2018. 4. 8.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과 소양인의 특징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는 저마다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선시대의 이제마는 자신만의 분류법인 [사상의학]을 만들어내서 그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했습니다. 물론 현대의 연구결과들을 보면 이 방식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잘 맞지 않는 면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상의학을 기준으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찾아내고 분류해내고 있으며 사람들도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오늘은 사상의학에서 주장하는 네 가지 분류를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으로, 소양인의 특징과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양인에 대하여 이제마는 저서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사람을 소양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심욕(心慾)의 관점에서는 소양인이 지혜를 버리고 사사로움을 추구하기 쉽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비대신소의 의미에 대해서는 후대에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 상태에 있는데 대체로 소화기가 비교적 강한 반면 비뇨생식기의 기능은 비교적 약한 체질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은 편입니다. 해부학적으로는 비장의 크기가 크고 신장의 크기가 작다고 해석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소양인은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네 가지 체질 중 태음인 다음으로 수가 많으며 동의수세보원에 따르면 분포비율은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양인의 체형은 가슴의 벌어진 기세가 왕성한데 반해 엉덩이의 기세는 약한 편입니다. 대체로 하체에 비해 상체가 발달한 체형이며 가슴이 튼실하지만 발은 가벼워 보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소양인 중에도 외모가 소음인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으므로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양인은 항상 일을 행하려 하지만 그만두려 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서 이로 인해 항상 외부에서 이기려 하고 내부를 잘 다스리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소양인은 굳세고 강직하면서도 행동이 날래기 때문에 업무를 비교적 잘 처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항상 두려운 마음(懼心)이 있기 때문에 소양인은 자신의 내면을 잘 살펴서 두려운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두려운 마음이 계속 커지는 것을 방치하여 그 증상이 심해지면 소양인에게 건망증을 야기 할 수 있으며 사상의학에서는 이를 소양인의 위험한 증세로 봅니다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입니다. 소양인의 병으로는 소양상풍증(少陽傷風證), 결흉(結胸), 망음(亡陰), 흉격열증(胸膈熱證), 소갈(消渴), 도한(盜汗), 음허증(陰虛證) 등이 있습니다. 


대체로 머리는 작고 둥근 편이며, 또 앞뒤가 나온 사람도 있고, 얼굴빛이 희며 눈동자가 빛나 정기가 어려 보이므로 시원한 느낌이 드는 편입니다.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은 얇으며 아래턱이 뾰족하고 살갗이 희지만 윤기가 적으며 땀을 많이 흘리지 않습니다.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이 논리적이지 않으며 흥분될 때에는 더욱 조리가 없다. 경솔하여 무슨 일이나 빨리 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일이 거칠고 실수가 많습니다.

일에 싫증을 쉽게 느끼는 편이며 무슨 일에도 용두사미격으로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양인은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고 자신의 일이나 가정의 일들은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또 그 일에 보람을 느끼는 의리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판단력은 빠르지만 계획성이 없으며 자기가 하는 일이 잘 안 될 때에는 체념을 잘하는 편입니다.

소양인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야 마는 정의의 성격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치거나 사과를 해오면 즉시 용서를 해주고 때에 따라서는 동정심으로 변합니다. 한편, 자신이 실수가 있어서 잘못을 느낄 때에는 금방 비애에 잠겨 정신적 충격을 심히 받습니다. 보기에는 냉랭하고 쌀쌀하며 날카로운 성격 같아도 사귀어 보면 다정다감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누구나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양인의 기질은 일을 만드는 데 능하고 개척하는 데 장기가 있지만 조직을 만들거나 마무리짓는 데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담백하여 마음에 있는 것은 모두 털어놓으며 꾸밈이나 아첨하는 일을 혐오합니다. 의리를 위해서는 이해타산을 초월하며 변절하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없는 한편 침착하지 못하며 오락 같은 것은 성질이 급해서 소질이 없습니다. 특히, 바둑과 장기 같은 생각하는 놀이는 거의 소질이 없습니다.


소양인은 선천적으로 비·위장이 튼튼하게 타고났기 때문에 다른 체질에 비해 소화기가 좋아 어떤 음식을 먹든지 소화를 잘 시킵니다. 더욱이 속이 열(熱)해 있는 관계로 겨울에도 냉수를 찾고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냉수를 마셔야 기분이 상쾌하니, 이는 항상 가슴에서 불이 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빙과류를 가장 좋아하며 아무리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습니다.

본래 소양인은 본질적으로 찬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약성(藥性)에 있어서도 모두 찬 약이라야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은 돼지고기가 몸에 맞고 어떤 사람은 닭고기가 몸에 맞는다고 함은 실은 체질의학에서 말하는 것으로, 어떤 체질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하고 또 풍이 동한다 하여 절대 금기를 하지만 소양인에게는 돼지고기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순전히 기름기만 먹어도 설사를 하기는커녕 도리어 머리가 가벼워지고 기운이 생기는 느낌이 듭니다. 이와 반대로 닭고기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는 닭고기의 성분이 열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소양인은 돼지고기 외에 다른 동물성지방은 그다지 좋지 않고 대개 식물성기름이 좋으며 특히 참기름은 이 체질에게는 약이 됩니다. 여기서 약의 성분이 냉하다 또는 열하다고 하는 것은 본래 한약에서 기(氣)와 미(味)를 가지고 약의 성분을 따져서 처방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는 체질에 따라 병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기본이 됩니다. 닭고기가 열하고 돼지고기가 냉하다는 것도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이처럼 음식이 체질에 맞고 안 맞는 것을 잘 알아서 일상생활에 활용하게 되면 건강관리는 물론 예방의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양인은 슬퍼하는 마음과 분노하는 마음을 늘 경계해야 하며, 기름기 많고 더운 음식보다는 시원한 해물류나 채소류를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소양인에게 적합한 한약재 및 음식으로는 숙지황, 산수유, 치자, 복령, 인동등, 방풍, 황련, 차전자, 연교, 보리, 오이, 수박, 돼지고기, 해삼 등이 있습니다

소양인에게 맞는 곡물류로는 보리쌀이 가장 좋습니다. 보리밥은 소화는 물론이요, 대변이 순통(順通)되고 신진대사가 잘 되므로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보리 외에도 피·팥·녹두·메밀 등이 좋고, 특히 녹두는 해열·해독작용을 합니다. 채소류는 배추·오이·호박·상추·가지·우엉 등이 좋고, 과실류는 수박·참외·포도·딸기가 좋습니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보리·수박·참외가 나는 여름철이 가장 건강에 좋을 때입니다.

당분으로는 맥아당·포도당이 소화촉진제로 좋습니다. 생선류로는 기름진 것은 좋지 않고, 담박한 것이라야 하며, 특히 해삼·굴·새우·게·복어·북어 등이 좋다고 합니다. 이상의 모든 음식은 소양인에게 특별히 좋은 것이지만, 그 밖에도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무엇을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으니 특별히 가려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몸이 허약할 때에는 건강관리를 위하여 음식물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마늘·고추·생강·파와 같은 것은 음식물의 맛을 돋울 정도면 좋으나, 고추를 많이 먹으면 반드시 설사를 하는 편입니다. 소양인의 병은 대부분 신장이 허약하여 생기는 수가 많으므로 신장을 돕는 독활지황탕(獨活地黃湯)·형방지황탕(荊防地黃湯)이 대표적 처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과 소양인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신과 주변 지인들이 소양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보신 포스팅을 잘 활용하여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